제20회 DIMF 어워즈 성황리 폐막…대상에 중국 뮤지컬 ‘보옥’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7.08 10:52  수정 2026.07.08 10:52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스무 번째 여정을 마무리하는 ‘제20회 DIMF 어워즈’가 지난 7월 6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배우 이건명과 박소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어워즈는 지난 18일간 대구 전역을 수놓은 국내외 참가작과 배우, 창작진들을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꾸며졌다.


제20회 DIMF 공동 폐막작 '보옥'(대상) ⓒDIMF

올해 최고의 영예인 DIMF 대상은 동양 고전 서사를 압도적인 무대 미학으로 풀어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공동 폐막작 ‘보옥’(중국)이 차지했다. 이어 심사위원상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피아노의 숲’에 돌아갔으며, 외국뮤지컬상은 영국의 아카펠라 뮤지컬 ‘바버숍페라: 토니 & 더 가이즈!’가 수상했다. 국내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창작뮤지컬상은 초연임에도 깊이 있는 완성도를 보여준 ‘보들레르’(한민규 작·유수진 곡)가 기쁨을 안았다.


관심이 집중된 개인 인기 부문 시상도 활발히 이뤄졌다. 남우주연상은 ‘피아노의 숲’의 이휘종과 ‘보옥’의 장저가 공동 수상했으며, 여우주연상은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리사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성주(城주)’의 신창주, 여우조연상은 ‘투란도트’의 고운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 1년간 대구 무대에서 활약한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스타상에는 정성화, 김다현, 이재환(남자 부문)과 최정원, 신영숙, 루나(여자 부문)가 선정됐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어 뜻깊은 올해의 신인상은 ‘레드북’의 김성식과 ‘어쩌면 해피엔딩’의 방민아가 차지해 차세대 무대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한,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경연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부문에서는 과감한 연출과 탄탄한 앙상블을 선보인 백석대학교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최우수상은 단국대학교, 우수상은 대구과학대학교가 각각 수상했다. 20주년을 기념한 특별 공로상은 초기 기틀을 다진 이장우 전 DIMF 이사장과 국제 교류에 기여한 유지이 상해음악원 원장에게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은 ‘투란도트’ 팀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베일에 싸여있던 신작 ‘리나, 슈퍼히어로’의 주요 장면 최초 공개, 마이클 리·김소향 등 정상급 배우들의 특별 무대가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DIMF는 지난 20년간 아시아 공연예술 교류의 중심 플랫폼이자 국내외 뮤지컬 생태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이번 시즌 역시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현장을 찾아 국제적인 위상을 증명했으며, 다채로운 창작지원 사업과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미래 외연을 넓히는 독보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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