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완료, 방공망·레이더 기지 등 80여 곳 타격”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08 14:26  수정 2026.07.08 14:27

지난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다. ⓒ AP/뉴시스

미국은 7일(현지시간) 이란 측의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란 공습을 단행해 방공망 등 80여개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이란과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를 방문한 가운데 이란에 대해 강도 높은 공세에 이뤄진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이란 상대로 새로운 보복성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상대로 이뤄진 이란의 최근 공격에 대한 즉각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정밀 유도 무기를 활용해 80개 넘는 표적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IB방송도 이날 케슘섬에서 6차례, 시리크에서 7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습이 지난달 휴전 이후 실시된 다른 공격들보다 4∼5배 큰 규모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란 방공망과 지휘통제 계통,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과 60척 넘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형정에 공습이 이뤄졌다며 “이번 공습의 목표가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하는 데 있었다”고 중부사령부는 부연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최근 공격한 상선 세 척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라이베리아 국적”이라며 “이란군의 이처럼 부당한 공격은 휴전협정의 명백하고도 위태로운 위반이며, 항행의 자유를 해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합의를 어길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