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 등 7인 360만주 1727억에 장외매수
한미 모녀 우호지분과는 5.76%p 격차 여전
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 측 잔여 물량을 사들인다.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장남 측이 들고 있던 지분을 신 회장이 마저 인수하는 거래다.
한미사이언스는 신 회장이 홍지윤 씨 등 7명으로부터 보통주 360만4799주를 장외에서 매수하기로 했다고 7일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5.27% 규모다. 주당 가격은 4만7920원, 거래대금은 1727억원이다. 매매는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매도자 대표로 이름을 올린 홍씨는 임종윤 회장의 부인이다. 나머지 6명도 임종윤 회장 쪽 친인척으로 묶인다. 임종윤 회장 측이 쥐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이번에 한꺼번에 넘기는 셈이다.
신 회장은 3월에도 임종윤 회장 본인 지분 441만32주(6.45%)를 2137억원에 장외에서 매수했다. 이번 물량까지 더하면 최근 6개월 새 장외에서 확보한 주식은 801만4831주에 이른다. 발행주식 총수 기준 11.72%에 해당하며 투입 자금은 3865억원이다. 매입 재원은 전액 금융기관 차입으로 채웠다.
이번 지분 조정에도 지배구조의 큰 틀은 그대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신 회장 개인 지분율은 22.88%에서 28.15%로 오른다. 한양정밀 보유 지분(6.95%)까지 포함하면 35.1%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모녀와 우호지분인 사모펀드(PEF) 라데팡스(킬링턴 유한회사) 지분 9.81%까지 합산한 창업주 일가측의 40.86%와 비교하면 여전히 5.76%포인트 뒤진다.
앞서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모녀 측 우호 펀드에 넘겼다. 반면 장남 임종윤 회장은 보유 지분을 신 회장 쪽으로 정리했다. 경영권 분쟁 당시 한 편에 섰던 형제가 서로 다른 길로 갈라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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