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넘겨진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61)의 첫 재판이 오늘(8일) 열린다.
ⓒ데일리안DB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은 이날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경주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서 지위를 이용한 위력이 행사됐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경주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자신이 지도하던 여성 제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사건 직후 현장을 벗어나 즉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남경주는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는 남경주가 법리상 감독 관계에 있는 지위를 악용해 위력을 가한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24일 그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남경주 측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에 합의 절차인 형사조정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피해자 A씨 측이 합의를 거부하면서 최종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982년 데뷔 이후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연을 맡으며 뮤지컬계 대부로 활동해온 남경주는 이번 사건의 여파로 전방위적인 타격을 입었다. 재직 중이던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 직에서 직위 해제 처리됐으며, 현재 소속사 없이 SNS 계정을 삭제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과거 그의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이력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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