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고가차도 붕괴로 6명 사상…서울시 "원인 규명·재발 방지 최선 다할 것"(종합)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5.26 18:31  수정 2026.05.26 18:32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

감리단장 등 3명 사망…사고 당시 9명 안전점검 중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서울경찰청, 50여명 규모 전담수사팀 설치

26일 오후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한 현장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26일 오후 일부 고가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서울시는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및 경찰,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감리단장 A씨와 현장소장 B씨, 외부전문가 C씨 등 3명이 숨졌다. 서울시 공무원 2명, 서대문구청 공무원 1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서소문고가 철거 잔여 구간 중 경의선이 지나는 철도·도로 교차(과선)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서울시 관계자와 감리단, 안전진단 업체, 외부 구조전문가 등 총 9명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하물 방지 등을 위해 설치된 공중비계와 슬라브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사고 구간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으며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안전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경찰 및 소방 당국,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수습에 나서는 한편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4시22분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을 지시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 권한대행이 직접 본부장을 맡으며 ▲사고 수습 ▲사망자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 ▲교통·철도 운행 대응 ▲현장 안전관리 등을 관계기관과 함께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망자 유가족에게 지원 절차에 따라 생활안전지원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며 유가족을 전담하는 서울시 공무원을 1대 1로 배치해 장례절차 및 생활안정 지원 등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통해 유가족 심리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부상자에게도 생활안전지원금 등이 지급되며, 생활안정을 위한 복지서비스와 심리상담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보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앞을 경유해 서북권 등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53개 노선에 대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출·퇴근 시간 집중배차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사고 직후 현장을 지나는 3개 노선에 대해 우회 운행을 시행했으나 구간 통제 완화에 따라 현재는 3개 노선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사고로 서울역~신촌역 간 전차선에서 단전이 발생해 경의중앙선 서울역~수색역 구간 양방향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다만 1호선 구간 및 경의중앙선 중 문산~용산~용문 구간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5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장은 백승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이 맡는다.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김인희 기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