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 美·이란 전쟁
당시 반대매매 규모와 맞먹어
신용거래융자도 '고공행진'
코스피는 전 거래일(7271.66)보다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외국인 투매 여파로 증시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빚을 내 투자하는 개미들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676억5400만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에는 917억600만원 규모의 반대매매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틀새 1593억6000만원 규모의 주식이 강제 처분된 셈이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지난 3월 5~6일 발생했던 1600억원대 반대매매 규모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신용융자로 매수한 주식의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코스피 8000포인트 시대를 맞아 국내외 증권사들이 1만포인트 전망을 쏟아내자 '뒤처지면 안 된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에 휩싸인 개미들이 빚투에 나섰다가 피해를 입는 분위기다.
실제로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15일 36조567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36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주식예탁금 등을 담보 삼아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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