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파업 선택한 최승호, 울먹이며 "최대한 양보했는데...국민께 죄송"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20 16:54  수정 2026.05.20 16:54

삼성전자 노조가 결국 총파업 카드를 내민 가운데 파업 소식을 전하던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눈시울을 붉혔다.


최승호 위원장은 20일 오전 11시 40분쯤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회의장을 나와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예정대로 내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그는 "박수근 중노위원장께서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고 시간을 요청하면서 조정이 3일간 연장됐다"며 "그러나 20일 오전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했고, 결국 사후 조정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사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정부와 고용노동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노조가 최대한 양보를 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국민들께도 죄송하다"고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마지막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수락했고 사용자는 유보입장을 밝히며 최종 사인을 거부해 조정이 종료됐다"며 "다만 향후 노사 입장이 변해 조정 신청을 하면 언제든 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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