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조선사 4곳 문제 제기 해외 보도
HD현대重 "관례적 디브리핑 신청한 것"
탈락 사유·평가 결과 확인해 후속 사업 대비
한화오션 "경쟁사 이의신청 여부 확인 어려워"
한화오션이 태국 왕립해군에 제안한 차세대 호위함 항해 상상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약 6800억원 규모의 태국 왕립해군 차세대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경쟁 조선사 4곳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해외 보도가 나온 가운데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정식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탈락 사유와 평가 결과를 설명받는 절차인 '디브리핑(debriefing)'을 신청했다.
16일 HD현대중공업은 본지에 "이의신청은 아니고 관례적으로 하는 디브리핑을 신청했다"며 "이번 태국 사업에서 선정되지 않은 이유와 평가 결과를 파악해 향후 태국에서 다른 사업이 공고됐을 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프랑스 정보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경쟁 조선사 4곳이 한화오션의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문제 제기(complaint)'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업체명과 문제 제기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텔리전스 온라인이 보도한 '문제 제기'가 태국 정부 조달 절차에 따른 정식 이의신청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HD현대중공업의 디브리핑 신청이 매체가 보도한 4개사의 '문제 제기'에 포함된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화오션 측은 경쟁업체들의 이의신청 여부에 대해 "태국 측에서 누가, 몇 곳이 이의신청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사안으로 회사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태국 왕립해군은 지난 8일 4000톤(t)급 차세대 호위함 1척 건조 및 통합군수지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한화오션의 제안 금액은 167억3000만 바트(약 6833억원)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오션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스페인 나반티아,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ASFAT·TAIS 등 6개 조선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화오션을 제외한 경쟁사는 5곳이다.
앞서 태국 해군은 탈락 업체들에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했다. 지난 9일 현지 보도 당시에는 공식적으로 접수된 이의신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반티아는 자격 미달 사유에 대해 문의했고, 태국 측은 기존 판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해군은 선정 과정이 관련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오는 18일 공식 브리핑을 열고 업체 선정 사유와 세부 평가 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최종 계약은 세부 기술 사양과 사업 범위, 계약 조건 등에 대한 후속 협상을 거쳐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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