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HVDC부터 AI까지…차세대 전력기술 총출동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9.17 09:31  수정 2026.09.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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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대전서 국산 HVDC 밸브·제어기 공개

AI 자산관리·STATCOM·SST 등 전력 솔루션 전시

200MW급 HVDC 자체 개발…글로벌 시장 공략

효성중공업 직원이 고객들에게 HVDC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초고압직류송전(HVDC)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관리까지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력기기와 디지털·청정에너지 기술을 앞세워 미래 전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Korea Energy Show 2026)'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HVDC 핵심 설비와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압형 HVDC의 성능과 안정적인 운전을 좌우하는 밸브와 제어기 기술을 선보였다. 컨버터 밸브는 전력반도체를 이용해 교류(AC)와 직류(DC) 간 전력 변환을 수행하며 제어기는 전력의 크기와 방향을 조절하고 계통 이상 발생 시 전력망을 보호한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 20MW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 개발과 실증을 이어왔다.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200MW급 주요 설비를 자체 개발해 실제 전력망에 적용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의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용량 전압형 HVDC 핵심 기자재 시장을 소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밸브·제어기와 변환용 변압기 등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HVDC 외에도 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와 디지털변전소 구축을 위한 저전력 변성기 LPIT(Low Power Instrument Transformer)를 전시했다.


전력계통의 전압 안정화와 전력품질 향상을 위한 STATCOM(스태콤), 전력반도체 기반 차세대 전력 솔루션 SST(Solid State Transformer), 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수소엔진발전기 등도 소개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대전은 HVDC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온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핵심 전력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대용량 전력망 구축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HVDC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수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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