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에 머물렀던 PSG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2011년 발렌시아 유스 팀 입단해 10년 넘게 스페인서 생활
미국 무대로 떠난 그리즈만 공백 채울 듯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이강인. ⓒ AP=뉴시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로 이적하는 이강인이 이른 시간 안에 팀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AT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각)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구단은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이적에 PSG와 합의했다. 이강인은 2031년 6월 30일까지 우리 클럽과 계약했다”고 알렸다.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리그 PSG로 둥지를 틀었던 이강인은 3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AT마드리드가 PSG에 주는 이적료는 3500만 유로이며 옵션으로 500만 유로가 더해질 수 있다. 한국 돈으로 최대 총 667억원의 거액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명실상부 유럽 최강팀 PSG를 떠나는 것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강인의 장래를 생각했을 때 이적은 탁월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이강인은 PSG에서 3시즌 동안 리그1 80경기 12골 14도움을 포함, 공식전 124경기 16골 16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13분을 소화한 뒤 자취를 감췄다. 그는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아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매번 조연에 머물렀던 이강인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AT마드리드행은 최선의 선택지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던 그리즈만. ⓒ AP=뉴시스
때마침 AT마드리드는 올여름 팀의 간판이었던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의 미국 무대 이적으로 공격진에 큰 구멍이 생겼고, 같은 왼발잡이인 이강인에게 대체 역할을 맡길 것이 유력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까지 맡을 수 있는 뛰어난 멀티 능력과 세트피스를 전담할 수 있는 이강인의 정교한 킥은 그리즈만이 AT마드리드에서 해왔던 역할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을 예정이다.
리그를 옮겼지만 별다른 적응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이강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열 살이던 2011년 발렌시아(스페인) 유소년팀에 입단해 2018년 프로 1군 데뷔전까지 치른 이강인은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해 라리가에서 두 시즌을 더 뛰고서 PSG로 이적했다.
10년 넘게 스페인에서 생활하면서 언어가 유창하고, 문화 적응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축구에만 전념하면 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