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행한 가운데 18일 오전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밤새 구조작업 현장을 다녀온 유정복 장관이 보고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립식 자재 이른바 ‘샌드위치 패널’이 또 참사를 몰고 왔다. 지난 17일 발생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는 샌드위치 패널이 폭설의 무게를 담당하지 못해 지붕과 외벽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의 취약성으로 인한 참사는 1999년에도 발생했다. 당시 인천 씨랜드 수련원 화재의 원인도 ‘샌드위치 패널’이었다. 당시 화재로 잠자고 있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4명 등 23명이 목숨을 잃어 논란이 됐었다.
샌드위치 패널은 샌드위치처럼 얇은 철판이나 판자 속에 단열재를 넣은 건축 재료로, 가격이 일반 건축물에 비해 저렴해 업계에서 두루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해당 건물은 2009년 9월 준공된 단층 철골구조로 벽체와 지붕을 샌드위치 패널로 제작했다. 연이은 폭설로 인한 눈의 무게를 지붕이 감당하지 못하면서 지붕과 외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윈원회 긴급현안보고에 참석해 “현재까지 잠정적으로 추정하면 건물의 천장이 내려앉은 것으로 본다”며 “(물기를 머금은 습설은 일반적인 눈보다) 3배 이상이 무거운데 50cm의 눈의 무게는 굉장하다. 샌드위치 판넬의 취약한 안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장관은 “어렵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이런 사고를 맞은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현장을 중심으로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부처간 협의를 통한 향후 재발방지 대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상황과 관련, “조속한 구조를 비롯한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 사고가 난 지역이 경사가 있었다”며 “재설작업 후 차량이 이동하고 장비가 이동하는 부분에서 좀더 신속하게 수습하는데 어렴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중심으로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재발방지 대책 등 모든 정부 대처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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