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0만대 판매…8세대 완전변경 앞둬
ES 첫 순수 전기차 추가…하이브리드도 진화
승차감·정숙성 계승…실내 공간·주행감 개선
렉서스 ‘올 뉴 ES’ ⓒ렉서스코리아
렉서스 ES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조용하고 편안한 세단’이다. 국내에서는 여기에 하이브리드가 따라붙는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ES 300h는 정숙성과 연료 효율을 앞세워 렉서스의 간판 모델로 자리 잡았다.
국내 출시를 앞둔 8세대 ‘올 뉴 ES’는 이 공식을 한 단계 확장한다. 하이브리드를 유지하면서 ES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
7일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올 뉴 ES는 브랜드 출범부터 함께한 ES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198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누적 300만대 이상 판매된 세단으로, 세대를 거듭하며 다듬어온 승차감과 정숙성을 새로운 전동화 모델에도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89년 첫선…한국서는 하이브리드가 전환점
ES는 렉서스가 처음 시장에 나설 때부터 라인업을 지켜온 차다. 1989년 플래그십 세단 LS 400과 함께 등장한 1세대 ES 250은 2.5리터 V6 엔진과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보다 폭넓은 고객에게 렉서스의 품질과 편안함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ES의 변화도 탑승자가 느끼는 안락함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2세대 ES는 ES 300으로 거듭나며,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진화했다. 차체와 실내 공간을 키우고 소음·진동을 줄여 주행 감각을 한층 발전시켰다.
3세대는 차체 경량화와 강성 강화, 실내 소재 개선 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렉서스 라인업에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IS가 자리 잡은 뒤에는 편안함과 정숙성을 강조하는 ES의 성격이 더욱 뚜렷해졌다.
국내 소비자와 처음 만난 모델은 2001년 12월 출시된 4세대다. ES는 2002년과 2004~2006년 네 차례 국내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르며 입지를 다졌다. 2006년 4월 국내에 선보인 5세대는 3.5리터 V6 엔진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성능과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전환점은 2012년 찾아왔다. 6세대에서 처음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 ES 300h가 그해 9월 국내에 출시됐다.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연료 효율을 높였고, 모터 특유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은 ES가 추구해온 승차감과도 맞아떨어졌다.
하이브리드는 이후 ES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7세대는 새로운 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체 강성을 높이고 무게중심과 무게 배분을 최적화했다. 편안한 승차감에 조향 응답성과 주행 안정성을 더하며 운전 감각도 다듬었다.
첫 전기차 ES 350e·500e…승차감도 새롭게 다듬었다
렉서스 올 뉴 ES 350e ⓒ렉서스코리아
8세대 올 뉴 ES의 가장 큰 변화는 동력원이다. 올 뉴 ES는 하이브리드 ES 350h 4종과 순수 전기차 ES 350e·ES 500e 5종 등 총 9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에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고 ES 최초로 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순수 전기차 중 ES 500e에는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렉트4’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함께 선보이는 것은 고객의 이동 환경과 요구에 맞춰 다양한 전동화 방식을 제공한다는 렉서스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따른 것이다. ES 300h로 쌓아온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이어가면서 순수 전기 세단을 원하는 수요까지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변화는 파워트레인에 그치지 않는다. 개선된 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체 강성을 높이고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ES 최초의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과 뒷바퀴 조향 기술인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을 통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도 강화했다.
외관에는 새로운 스핀들 바디와 트윈 L-시그니처 램프를 적용했다. 차체와 휠베이스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반응형 히든 스위치와 센서리 컨시어지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해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8세대 올 뉴 ES를 통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ES의 신뢰와 전동화 기술을 계승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아우르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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