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연산 30만톤 하이렉스 실증설비 구축
청정에너지 공급·저탄소 시장 조성에 민관 협력
동남권 모델 검증 거쳐 광양 중심 서남권 확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2028년까지 포항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철강 탈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청정에너지 공급부터 저탄소 철강의 생산·판매까지 연결하기 위해 정부와 역할을 나누는 민관 협력 체계도 제안했다.
포스코그룹은 7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행사에서 ‘철강 GX 기반 탈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K-GX는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의 동시 실현을 목표로 산업 전반의 녹색전환을 추진하는 국가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를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개별 기업의 기술·설비 투자에 더해 청정에너지와 시장, 정책이 연결돼야 철강 산업의 탈탄소 전환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핵심 조건으로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청정에너지 확보를 꼽았다. 24시간 연속 가동되는 수소환원제철 공정 특성상 대규모 전력과 청정수소를 적기에 공급할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탄소 철강의 가치를 가격에 반영하는 ‘그린 프리미엄 시장’ 조성도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저탄소 철강 표준화와 녹색구매 촉진법 등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이 제안한 민관 협력 체계 ‘팀업’은 기술, 설비 전환, 시장, 에너지, 정책 등 5개 영역을 아우른다. 기업이 혁신기술 개발과 설비 전환을 맡고, 정부는 청정에너지 공급 기반과 저탄소 시장 조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첫 실증 거점은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이다. 포스코그룹은 2028년까지 연산 30만톤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청정수소 공급망과 포항·울산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철강 탈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동남권에서 약 6조원의 경제효과와 1만4000명의 고용 창출, 연간 56만톤의 추가 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남권에서 사업 모델을 검증한 뒤 광양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정부의 K-GX 전략 아래 민관이 팀업을 이루어 저탄소 시장 창출과 경제적 청정에너지 공급을 바탕으로 탈탄소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탄소중립과 제조업의 녹색전환에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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