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암소검정 자료 분석…부모 확인 비율 지난해 98.24%
윗세대 공통 조상까지 확인…평균 근교계수 1.72%로 소폭 상승
유효집단크기는 감소…우수 씨수소 집중 활용 영향 분석
한우연구소 목초지에서 한우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한우암소검정사업 참여 개체 가운데 아비와 어미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비율이 99.97%로 높아졌다. 윗세대 조상 정보도 늘어나 소의 유전적 능력을 평가하고 가까운 혈연 간 교배를 피하기 위한 혈통 관리 기반이 강화됐다.
농촌진흥청은 7일 올해 한우암소검정사업 참여 개체의 자료를 활용해 혈통 정보의 충실도와 근친교배 정도,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분석 대상 31만8499두 가운데 양쪽 부모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개체는 31만8402두였다. 부모 확인 비율은 지난해 98.24%에서 올해 99.97%로 상승했다.
아비와 어미뿐 아니라 더 윗세대의 혈통 정보도 이전보다 많이 확보됐다. 조상 정보를 얼마나 충실하게 알고 있는지 나타내는 ‘혈통완전도지수’를 분석한 결과, 여러 세대의 정보가 충분히 확보된 개체 비율은 74.11%였다. 지난해 68.79%보다 5.32%포인트 높아졌다.
조상 정보가 늘면서 아비와 어미 쪽 혈통에 같은 조상이 있는지도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확한 혈통 정보는 우수한 형질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가까운 혈연끼리 교배하는 것을 피하면서 계획적으로 교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 간 혈연관계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근교계수’는 지난해 1.61%에서 올해 1.72%로 소폭 높아졌다. 연구진은 윗세대 혈통까지 확인하면서 이전에는 파악하지 못했던 공통 조상이 드러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농진청은 가까운 혈연 간 교배 수준이 높은 개체 비율은 감소해 대부분의 한우가 근친교배 우려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우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을 나타내는 ‘유효집단크기’는 2019년 151.1에서 2025년 124.8로 줄었다. 연구진은 우수한 씨수소를 선발해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혈통의 비중이 커진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한우 개량과 함께 유전적 다양성 변화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관계 기관, 농가와 협력해 한우의 유전적 다양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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