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경쟁력·인도 수요 잇는다…KIEP, 해양산업 협력 논의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10.08 07:01  수정 2026.10.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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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산업협력, 자동차·전자서 조선·해양물류로 확대 모색

KIEP·인도 ORF, 뉴델리서 양국 정부·연구기관 참여 대화 개최

4월 정상회담 후속 논의…조선업서 항만·공급망으로 협력 확대

기업투자·산업생태계·개발협력 연계…해양협력 공동 보고서 출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인도 옵저버연구재단(ORF)이 공동 주최한 '한·인도 1.5 트랙 대화’ 개회식 모습.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과 인도가 조선업을 중심으로 해양물류·항만·공급망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과 인도의 조선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투자, 인력양성, 개발협력을 연계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옵저버연구재단(ORF)과 공동으로 ‘인도·태평양 시대의 한·인도 협력: 해양경제와 회복력’을 주제로 ‘한·인도 1.5 트랙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 항만·해운·수로부와 ORF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해양 컨퍼런스 ‘사가르만탄 2026’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국 정부와 정부기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논의의 출발점은 지난 4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조선·해운·해양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다. 참석자들은 이를 구체적인 투자와 산업·개발협력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점검했다.


KIEP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조선 역량 확대와 해양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의 인도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해양산업이 양국의 새로운 협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성호 주인도대한민국대사는 개회사에서 “지난 4월 정상회담을 통해 인도가 한국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전략산업 파트너로서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한국기업의 투자 협의와 개발협력 사업 발굴이 이어지는 만큼 2026~2027년이 해양산업을 양국 산업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조충제 KIEP 델리사무소장은 자동차와 전자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양국 산업협력이 해양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연구기관 간 정책 교류와 공동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측은 조선·해양산업 지원정책과 사업 환경 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무케시 망갈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관계자는 인도가 주요 해양경제로 부상하면서 해외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환영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정민영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사무소장, 유정완 한국수출입은행 인도사무소장, 박병열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인도 측에서는 조스 V. J. 코친조선소 회장 겸 사장과 아누샤 케사르카르 가반카르 ORF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투자와 산업생태계 조성, 인력양성 및 개발협력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경훈 KIEP 인도남아시아팀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KIEP와 ORF가 공동 발간한 ‘Oceans of Alignment: India-South Korea Cooperation in the Indo-Pacific’의 출간 기념행사도 열렸다. 보고서는 양국 전문가 연구를 바탕으로 한·인도 해양협력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KIEP는 정상회담 이후 확대되는 해양산업 협력이 구체적인 투자와 산업·개발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양국 정책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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