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앞세워 모로코 에어쇼 첫 참가…아프리카 시장 공략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10.08 11:14  수정 2026.10.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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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에어쇼 첫 참가…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시

고등훈련기 도입사업 겨냥…FA-50 성능·운용 경험 홍보

KF-21·헬기도 선보여…중동·아프리카 수출 기회 모색

10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서 KAI 부스를 방문한 모로코 국방행정특임장관, 모로코 왕립군감찰총감(합참의장), 모로코 공군사령관.ⓒ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경공격기 FA-50을 앞세워 모로코 고등훈련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로코 공군의 훈련기 도입사업을 겨냥해 FA-50의 훈련·전투 겸용 성능을 집중 홍보하고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AI는 7일부터 10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KAI가 유일하다.


2008년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는 마라케시 에어쇼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주요 항공우주·방산 전시회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행사에는 27개국 약 200개 기업이 참가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FA-50을 중심으로 한국형 전투기 KF-21과 상륙공격헬기(MAH), 무장헬기 MIRON 등 주요 기종을 선보인다. 항공기 성능과 운용 능력을 소개하는 디지털 콘텐츠도 마련했다.


특히 모로코 공군의 고등훈련기 획득사업을 고려해 FA-50 전용 전시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조종사 고등훈련과 경전투 임무를 하나의 기종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운용 효율성을 집중 홍보한다.


FA-50은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경공격기로, 조종사 훈련부터 전투 임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KAI는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필리핀,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출 실적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모로코 측에 기종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모로코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 기회를 넓히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에어쇼 기간 모로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 정부·군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FA-50과 헬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각국의 항공전력 도입 수요를 파악하고 현지 산업 협력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용민 KAI 사업부문장(전무)은 "이번 모로코 에어쇼는 FA-50의 우수한 성능과 글로벌 운용 경험을 모로코 및 아프리카 주요 고객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FA-50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현지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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