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민 괴롭히면 교도소 가야"…국민의힘, 李정권 안보·부동산·사법 '집중 포격'

고수정 김주훈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10.03 17:49  수정 2026.10.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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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만명 참석한 장외 집회서 李정권 실정 강력 규탄

장동혁 "우리 군 부상 당했는데 왜 北에 찍소리 못하나"

"李, 검찰 없애고 법원 길들이고 본인 재판 지우려해"

정점식 "대통령 존재 자체가 헌법 파괴·사법 파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개천절인 3일 약 20만명의 국민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안보·부동산·사법 정책 전반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 및 특검을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듯 "선량한 국민을 괴롭히면 본인의 인기가 좋은 교도소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비꼬았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정권 출범 1년 반 동안의 국정 운영을 '안보·치안·민생의 위기'로 규정하고, 대북 대응과 사법·부동산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우선 안보 문제와 관련해 최근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북한의 지뢰에 우리 국군의 발목이 날아갔음에도 불의의 사고라 하고, 진상 규명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음모론이라고 공격했다. 국군의 날 국군을 앞에 두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 평화를 구걸했지만 돌아온 것은 '광대 자작극'이라는 조롱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오늘 동해상으로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뢰 매설하고 침략행위를 한 건 북한"이라며 "우리 군인이 부상을 당했는데 왜 북한 김여정(노동당 총무부장)이 큰소리를 치고 이 대통령은 찍소리도 못하느냐. 왜 고양이 앞에 쥐처럼 쩔쩔 매는가. 잘못되도 대단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누가 보더라도 (이 대통령이) 북한에 단단히 약점이 잡혔다. 불법 대북송금 그정도가 아닐 것"이라며 "그러지 않고서야 이럴 순 없다. 이재명 한 사람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북한의 인질이 됐다"고 힐난했다.


장 대표는 치안 및 사법 행정 부문의 혼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전날자로 검찰청이 문을 닫았으나 중대범죄수사청은 청장도, 유치장도, 전산망도, 수사관도 갖추지 못한 '깡통' 상태라며 법무부 장관, 경찰청장, 공소청장, 중수청장이 모두 공석인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준비도 없이 검찰청부터 없애 국민들이 범죄 피해를 당해도 수사 뺑뺑이를 돌다 끝날 판"이라며 "온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교도소 재소자들만 챙기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민 챙기랬더니 교도소 범죄자들만 챙겨서 여기저기 빠져나갈 구멍만 만든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법관 인선을 두고 청와대와 조희대 대법원장이 갈등을 벌이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재명은 검찰은 없애고 법원을 길들이고 본인의 재판은 지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및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부동산 86주 연속 폭등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며 "강남 집값을 내리고 나머지가 폭등한 것을 두고 '가격 평탄화'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니 지지율이 평탄화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회 참석 국민들과 함께 △부동산 정책 대전환 △농지 전수조사 즉각 중단 △ETF 특검 즉각 수용 △국정 좌회전 중단 △재판 즉각 재개 등 구호를 열창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앞서 연단에 오른 정점식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의 주적은 어디냐. 주적은 북한이다"라며 "그런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을 못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안보를 맡겨도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를 송환해 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그런데 왜 북한에는, 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의 명백한 정전 협정 위반에 대해서는 왜 찍소리도 못 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 내각 주요 인사들의 전과를 다 합치면 모두 전과 34범이다. 범죄자 내각이 범죄자 천국을 만들었다'며 "이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본인의 재판을 없애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을 무시하고 자기 재판의 재판관을 자기 마음대로 임명하려고 한다. 대통령이 입법, 사법, 행정 삼권을 한 손에 쥐고 왕처럼 거들먹거린다"며 "검사 노릇, 판사 노릇 다 하려고 한다. 대통령은 존재 자체가 헌법 파괴, 사법 파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보수가 세워서, 보수가 지켜서, 보수가 발전시켰다"며 "우리는 다시 나라를 지키는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저희 국민의힘과 함께 대한민국을, 우리의 국민을 지키자"고 힘줘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약 100명을 포함해 각 지역 당협위원장과 지방 의원, 당원, 당직자들이 참여했다. 수도권 당원협의회에서는 당협별로 100명 이상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당협별로 5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0만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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