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구원, 美 NASA 차세대 원적외선 우주망원경 ‘프리마’ 사업 참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10.02 11:32  수정 2026.10.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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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준대형 우주망원경 파트너 선정

먼지 뒤덮인 우주 비밀 푼다

우주망원경_PRIMA_개념도. ⓒ우주항공청

한국 연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차세대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에 주요 협력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주항공청은 NASA의 새로운 원적외선 관측 임무인 프리마(PRIMA) 사업에 한국천문연구원이 국제협력 파트너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프리마는 구경 1.8m 크기 주경과 고성능 분광기, 영상기를 싣고 2033년 우주로 쏘아 올려질 예정이다.


가시광선이나 근적외선 대역으로는 포착하기 힘든 저온의 성간 먼지 뒤편을 정밀 관측하는 것이 주 임무다.


은하의 화학적 진화, 은하와 거대 블랙홀의 상호작용, 행성계 형성과 물의 기원 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NASA는 제임스웹과 같은 대형 미션과 스피어엑스(SPHEREx) 등 중소형 프로젝트 사이를 잇는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 준대형급(Probe급) 첫 번째 과제로 프리마를 낙점해 5년간 관측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한국 연구진은 이전 스피어엑스 사업을 수행하며 확보한 극저온 시험과 분광 검교정 기술,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미션 전반에 결합한다.


천문연은 기존 분광 검교정에 썼던 극저온 성능시험 챔버 설비를 보강해 프리마 분광 탑재체의 정밀 검증을 도울 핵심 연구 장비와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연구 영역에서도 스피어엑스가 수집할 전천 근적외선 분광 데이터와 프리마의 원적외선 자료를 통합 분석하는 다파장 연구를 펼친다. 별 형성 구역과 성간물질의 상태를 밝히고, 원시행성계 원반에서 일어나는 물과 먼지의 순환, 폭발적 별생성 은하와 활동은하핵의 진화 등을 파악하는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 “프리마 미션 참여는 NASA와 우주망원경 협력 네트워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적외선 우주망원경 미션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연구진이 세계적 규모의 우주탐사 미션에서 독자적인 과학 연구성과를 내고, 우주과학 분야의 국제협력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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