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거래량도 17.1% 줄어…'100억 이상 300억 미만' 52.2%↓
ⓒ부동산플래닛
지난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864건, 매매거래금액은 2조5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각각 17.1%, 37.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거래량은 15.1% 줄었으나 거래금액은 5.3% 증가했다.
전국 16개 시도별 매매거래 현황을 보면 거래량은 12개 지역에서 전월 대비 감소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으로 7월 28건에서 8월 5건으로 82.1% 줄었다. 이어 인천(32건, -48.4%), 대전(17건, -41.4%), 대구(23건, -39.5%), 서울(149건, -35.8%)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 경기, 세종 등 3곳으로 확인됐다. 강원은 30건에서 45건으로 50.0%, 경기는 212건에서 225건으로 6.1% 늘었고 전월 거래가 없었던 세종에서는 2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제주의 거래량은 14건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12개 시도에서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울산이 1833억원에서 31억원으로 98.3% 하락한 데 이어 대전(201억원, -70.3%), 대구(227억원, -67.0%), 인천(371억원, -62.5%), 경기(3267억원, -53.1%)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원은 81억원에서 228억원으로 181.3% 늘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부산(922억원, 47.9%), 경북(530억원, 18.8%) 등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월 거래가 전무했던 세종의 거래금액은 31억원으로 集計됐다.
금액대별 매매거래 현황에서는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구간 거래량은 6월 23건에서 7월 46건으로 2배 늘었으나 8월 22건으로 줄어 전월 대비 52.2% 감소했다. 그 외 10억원 미만은 626건에서 503건으로 19.6%, 10억원 이상 50억 미만은 310건에서 278건으로 10.3%, 300억원 이상은 12건에서 11건으로 8.3% 하락했다.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48건에서 50건으로 4.2% 증가하며 전 구간 중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부산, 세종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는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총 149건 중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 66건(44.3%)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은 전체 49건 중 27건(55.1%)이 해당 구간으로 확인됐다. 세종 또한 8월 발생한 2건의 거래 모두 동일 구간에서 이뤄졌다.
한편 고가 빌딩 거래의 서울 쏠림도 뚜렷했다. 8월 전국에서 발생한 300억 이상 빌딩 거래 11건 중 10건은 서울에서, 나머지 1건은 경기에서 성사됐다.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거래 22건 역시 서울(21건)과 경기(1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매매거래 현황을 보면 8월 한 달간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 시흥시(20건)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서울 강남구(18건), 경기 남양주시·경기 화성시 만세구·경북 경주시(각 16건), 서울 용산구·경기 김포시(각 15건), 서울 종로구·경기 파주시(각 14건) 등의 순이었다.
매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3859억원)가 선두에 올랐고, 서울 마포구(2750억원), 서울 중구(2103억원), 서울 강동구(2056억원), 서울 광진구(13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단일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위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서울 소재 빌딩으로 조사됐다. 최고가 거래는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연면적 13274.6㎡ 규모의 ‘코너136 빌딩’으로 2520억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이어 강동구 천호동 ‘이마트 천호점’(1666억원), 중구 충무로2가 ‘신한은행 명동역지점’(1280억원), 광진구 화양동 ‘한아름건물’(1200억원), 강남구 청담동 ‘Cheongdam ONE’(1103억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외 지역 최고가 거래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한양증권 안산 사옥’(320억원)으로 전체 10위에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은 2023년 저점 이후 월 거래량이 1000건 수준에서 등락하며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대형 빌딩 거래 성사 여부에 따라 월별 거래금액 변동성이 큰 가운데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거래 여건의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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