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서울시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 추진…전용 차량·관제 플랫폼 개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10.01 14:00  수정 2026.10.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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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MOU 체결

표준 센서·이중화 부품 갖춘 특화 차량 공급

실시간 운행 관제부터 차내 위험 상황 대응

(왼쪽부터)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1일 열린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가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 자율주행에 특화된 버스를 개발·공급하고, 실시간 운행과 비상상황을 관리하는 전용 관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대차·기아는 서울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내 자율주행 시내버스 실증과 운영을 통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는 버스 도입을 위한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데이터 공유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운수사의 자율주행 버스 전환과 인력·인프라 지원에 협력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와 연동에 최적화된 버스를 개발해 공급한다. 표준화된 센서 구성과 이중화 부품을 갖춘 플랫폼 형태의 차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발사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운수사는 운행의 연속성을 확보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도 표준화해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용 관제 플랫폼도 새로 구축해 실증사업에 투입한다. 버스의 실시간 운행 관제와 비상상황 모니터링, 차내 위험상황 대응 등을 지원하는 기능을 갖춘다. 현대차·기아는 운행데이터를 수집하고 서울시 버스시스템과 연동해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9월 서울시의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통해 강남·상암 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와 새벽동행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가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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