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K-푸드 팝업에 9000명…154만달러 수출 상담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10.01 11:43  수정 2026.10.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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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26일 운영…한국 식품·문화 체험 연계

현지 셰프 쿠킹클래스…장·김치분말 활용법 소개

한국식 칵테일을 즐기는 참관객. ⓒaT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K-푸드 팝업스토어에 약 9000명의 현지 소비자가 방문했다. 행사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에서는 국내 수출기업 5개사와 유럽 바이어 7개사가 총 34건, 154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밀라노에서 ‘K-푸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밀라노 패션위크 SS 2027’과 연계해 한국 식품을 문화와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팝업스토어는 한국 전통 자개장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몄다. 장류와 라면, 음료,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식품 구매와 시식·평가, 쿠킹클래스, 한식 식사,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명 셰프들은 장과 김치분말 등 K-소스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이탈리아의 식전주 문화에서 착안한 ‘아페리티보-코레아노’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유자·오미자·매실 등을 활용한 K-칵테일을 한식 메뉴와 함께 즐기는 방식이다.


방문객인 이탈리아인 테레사 씨는 “평소 한국식 김치를 좋아하고 즐겼는데, 쿠킹클래스를 통해 이탈리아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며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문화를 한 공간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aT는 지난달 22~23일 팝업스토어와 연계한 농식품 세일즈로드쇼도 개최했다. 국내 수출기업 5개사와 유럽 7개국 바이어 7개사가 제품 품평과 일대일 수출 상담에 참여했다. 상담 규모는 총 34건, 154만달러로, 치킨 소스가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수출기업들은 동물성 원료가 포함된 식품의 유럽연합(EU) 수출조건과 EU 삼림전용방지규정(EUDR),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라벨 필수표기와 인증·신고 등에 관한 세미나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이탈리아로 수출한 농수산식품은 약 8960만달러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이탈리아 북부 주요 대형유통매장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 입점이 확대되면서 간장·고추장 등 장류와 라면 등 면류, 조미김 등 해조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aT의 설명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밀라노는 패션과 문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는 도시인 만큼, 이번 팝업은 K-푸드의 다양한 매력과 현지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바탕으로 현지 마케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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