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여객기서 '납치 신호'…이스라엘 전투기 긴급 출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30 16:05  수정 2026.09.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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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비행 중 '7500' 코드 발신

승객 150여명 태운 채 사우디로 긴급 회항

이스라엘군 전투기 출격…실제 납치 여부 조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비행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여객기가 비행 중 '납치 신호'를 보내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 해당 여객기는 텔아비브로 향하던 항로를 벗어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긴급 회항했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승객 150여명을 태운 플라이두바이 여객기는 이날 두바이를 출발해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비상 상황을 알리는 국제 코드 '7700'을 발신했다.


이어 항공기는 납치나 불법적인 항공기 장악을 의미하는 '7500' 코드를 추가로 발신했다. 7500은 조종사가 관제 당국에 항공기가 납치됐거나 불법적인 간섭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때 사용하는 비상 코드다.


이스라엘 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 공군은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으며 당국은 실제 납치 상황이 발생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매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안보 수뇌부도 긴급 상황 평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여객기는 이후 텔아비브로 향하던 항로에서 벗어나 사우디아라비아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항공기가 사우디 북서부 타부크 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납치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항공기가 왜 7500 코드를 발신했는지 역시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여객기가 착륙하는 대로 기내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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