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물가 둔화에도 막판 매도세…혼조 마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01 07:04  수정 2026.10.0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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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예상 밑돌며 장중 상승…10월 금리인상 우려 완화

다우 0.86%·S&P500 0.25%↓…나스닥은 0.24%↑

고유가·국채금리 부담 여전…“물가 안도 일시적일 수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장중 상승했지만 장 막판 매도세가 몰리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43.87포인트(0.86%) 내린 5만 906.0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9.30포인트(0.25%) 하락한 7651.5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52포인트(0.24%) 오른 2만 6861.06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기술업종은 0.6% 올랐지만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해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7%를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 판단에 중시하는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다만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2.2%로 상향 조정돼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은 증시에 부담을 줬다. 최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2%대로 올라 장기물 금리 급등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주식의 상대적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미 투자사 롱보우애셋매니지먼트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예상보다 낮은 PCE 지표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지만 일시적인 안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고유가와 20여 년 만의 높은 국채금리가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물가 둔화만으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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