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창고 화재 대응정보 92곳 구축…2차 오염 차단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30 08:18  수정 2026.09.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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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7개 시·군·구 재난부서 배포

소방용수 이동경로·차단지점 담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전국 27개 시·군·구 재난대응부서에 ‘유해화학물질 보관·저장업 비상대응정보집’을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유해화학물질 물류창고 화재 때 소방용수가 수계로 유입돼 발생하는 2차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대응정보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전국 27개 시·군·구 재난대응부서에 ‘유해화학물질 보관·저장업 비상대응정보집’을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보집에는 사업장과 취급 물질 정보, 시설 배치도, 소방용수 발생 예상량과 이동경로, 수계 유입 예상 경로 등을 담았다. 주요 차단 지점별 대응 방안도 제공한다.


기존에는 취급 물질과 시설 배치도 등 기본 정보 위주로 관리돼 소방용수의 수계 유입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현장조사를 거쳐 방재 경로와 위험정보를 구체화하고 방재장비 사용법과 대응 요령을 보완했다. 주소만으로 위치를 찾기 어려운 농수로 등에는 위·경도 좌표를 넣어 방재지점 탐색 정확도를 높였다.


지난 4월 경기지역 물류사업장 69곳을 대상으로 정보집을 시범 제작한 뒤, 지난 8월 평택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실제 활용됐다. 당시 방재 둑 사전 설치 등에 쓰이면서 소방용수의 수계 유입을 막는 데 효과를 보였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를 바탕으로 대상 사업장을 전국 92곳으로 확대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2차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화학사고 대응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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