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중식당 '시진핑', 결국 상호 변경…새 간판은 언제?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29 15:59  수정 2026.09.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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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에 신원 미상의 남성들이 한밤중 침입해 매장 내부를 훼손하고 달아났다. ⓒ연합뉴스

중국 최고지도자와 같은 이름을 상호로 사용했다가 괴한들로부터 래커 테러를 당한 중식당이 결국 상호를 변경하기로 했다. 우려되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중식당 '시진핑'은 가게 이름을 바꾸고 이 날 닷새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변경된 상호는 특정인을 연상시키지 않는 일반적인 명칭('O향')으로 정해졌다.


앞서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새벽 이 식당에는 모자를 쓴 괴한 4명이 들이닥쳐 출입문과 간판 등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카드 기계와 의자 등 각종 집기와 기물을 파손했다. 중국 국적의 20~40대 남성인 이들은 망치로 바닥을 내리치고 결제 단말기까지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뒤 도주했다.


식당은 8년 전 영업을 시작한 후 줄곧 동일한 상호를 사용해 왔지만 최근 래커 테러를 당한 이후 추가 피해 우려에 가게 이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식당 측은 중국 최고지도자와 같은 이름의 상호로 인해 이전부터 항의를 받아왔다면서 이번 사건 이후 불안해 하는 직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상호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사건 발생 후 나흘이 지난 뒤에도 가게 간판에는 검은색 스프레이로 훼손된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로 새로 제작한 간판은 이번 주 중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은 범행 당일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지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25일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한 뒤 28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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