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카메라로 여러 면 촬영…갈변·파지·미박피 판별
양품·불량품 구분 정확도 약 97%
크기·판매용·폐기 5분류 정확도는 약 87%
깐마늘 공급 장치.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깐마늘의 갈변과 파손, 껍질이 덜 벗겨진 상태를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하는 자동 선별시스템을 개발했다. 양품과 불량품을 구분하는 정확도는 약 97%로, 농진청은 실제 가공 현장에서 시스템의 작업 성능을 평가한다.
농진청은 9월 30일 경남 창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깐마늘 선별공정 자동화 시스템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깐마늘은 껍질이 제거돼 외부 충격에 민감하고, 표면의 작은 결함도 상품성에 영향을 준다. 농진청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투입부터 정렬, 이송, 촬영, 결함 판별, 선별·배출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컨베이어로 깐마늘을 일정한 속도로 옮기면서 컬러 카메라 3대로 여러 면을 촬영한다. 촬영한 영상을 AI 기반 딥러닝으로 분석해 갈변, 파지, 미박피 등 외부 결함을 판별한 뒤 선별·배출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양품과 불량품을 나누는 2분류 정확도는 약 97%였다. 대·중·소 크기와 시장 판매용, 폐기로 나누는 5분류 정확도는 약 87%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창녕농협 APC에서 시스템을 실제로 가동해 각 공정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지 등 작업 성능을 점검한다. 농진청은 현장에서 확인한 개선 사항을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임종국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국산 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단계의 기계화와 함께 수확 이후의 가공·선별 공정도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이 하던 선별공정을 지능화하고, 우리 마늘 특성과 국내 가공 현장에 맞는 수확후공정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