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민주진보 분열·갈라치기 중단하고 민생·개혁 지켜야"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9.27 12:55  수정 2026.09.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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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협력하되 개혁 원칙 흔들리면 경고"

인사 검증 개선 촉구…김지용 임명 철회·사퇴 요구

차규근, 李대통령 SNS 활용에 신중한 접근 주문

김준형(오른쪽)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은 추석 민심을 전하며 범민주진보 진영의 분열 중단과 민생·개혁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추석 민심은 분명했다"며 "민주 진보 개혁 세력은 분열과 갈라치기를 중단하고 협력하고, 민생과 개혁은 단단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직전까지 60%대였던 국정 지지율이 단 4개월 만에 30%대까지 내려왔다"며 정권교체에 힘을 보탠 호남과 민주진보개혁 지지층에서 정부의 개혁 방향과 동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여당 내부의 분열과 우당을 갈라치는 정치가 정부의 지지 기반을 약화시킨다는 걱정도 있었다며 "조국혁신당은 협력할 일에는 크게 협력하겠지만, 개혁의 원칙이 흔들릴 때는 분명하게 경고음을 발신하겠다"고 했다.


개혁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과도한 절제와 자기 검열이 오히려 개혁을 좌초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기소의 실질적 분리 원칙을 지키고 법원행정처 폐지와 독립적인 사법행정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에 대해서는 "지표만 보면 경제는 나아진 부분이 있지만, 현장에서는 '경제가 좋아진다는데 왜 내 삶은 그대로인가'라는 아우성이 반복해서 들렸다"고 했다. 농지·부동산·금융정책을 두고는 정책 발표 이후 수정과 보완이 반복되면 국민 불안이 커진다며 충분한 사전 검토를 주문했다.


정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사람을 추천하고 검증하는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찰 출신이 핵심을 차지하고 기존 조직문화가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임명 철회나 사퇴를 요구했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서는 장병들의 희생을 정쟁의 소재로 삼을 의도는 없다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차규근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공유한 계정에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한 과거 글이 확인돼 지지층의 우려가 컸다고 전했다.


차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국정을 홍보하더라도 가급적 어떤 계정을 리트윗하는 방식보다 담백하게 국정의 성과나 개혁의 과제를 말씀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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