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DMZ 사고 '탄핵' 거론한 국민의힘에 "막말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9.28 10:24  수정 2026.09.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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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숭고한 희생 욕보이는 행태 중단하라"

김민석 "사고 조사 정쟁 없이 투명히 진행돼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막말도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육군 25사단에서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뢰 폭발 사고를 은폐했다면 탄핵 사유"라고 말한 것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군과 유엔사는 사고 현장 조사를 위해 함께 기동로를 확보하고 안전성과 작전 환경을 점검했다. 사고 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 일부도 자발적으로 함께했다"며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사고 현장은 안전 확보가 먼저 필요하다. 합참은 현장 조사 일정 등 작전 계획이 공개될 시 장병과 조사단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은폐 시도라고 한다. 장병을 위험한 곳으로 투입했다고 비판하면서 조사단의 안전 확보 노력은 은폐라고 몰아붙인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연휴 마지막 날까지 쏟아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막말도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라며 "장 대표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가정에 가정을 더해 이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외환죄라며 탄핵까지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고 원인은 현장 조사와 감정으로 밝혀야 한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건 장병의 희생을 정쟁으로 삼는 것이다. 숭고한 희생을 욕보이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DMZ 폭발로 부상하신 지휘관과 장병, 가족들께 특별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병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 사고 조사는 정쟁이나 정략의 개입 없이 투명하고 철저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DMZ 폭발 상황, 북미대화,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안보 관련한 관심과 남북 평화체제에 대한 공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강한 안보도, 지속가능한 평화도 챙겨 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민생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평화를 촘촘히 챙기며 민생 해결에는 여야가 없다는 자세로 야당과의 대화, 협력도 끈기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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