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도 끄떡없다…미성년 투자자 비중 5%→8% ‘쑥’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9.24 09:01  수정 2026.09.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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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개설된 계좌 중 8.6%가 미성년

자녀 명의 계좌로 장기 적립식 투자 추세

한국투자증권, 가족 단위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올해 상반기 연출된 국내 증시의 역대급 강세, 장기 투자 문화가 확산이 맞물리면서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해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


2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1월 2일~9월 16일) 신규 개설된 전체 주식 계좌 중 미성년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5.6%)과 2025년(5.5%) 대비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하반기 들어 시작된 코스피 조정으로 개인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미성년 고객의 일평균 계좌 개설 수는 지난해의 3.6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녀 명의 계좌에서 장기 적립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려는 부모 세대의 유입이 지속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제한도 내에서 자녀 명의 계좌에 입금하는 경우는 물론, 소액씩 매달 적립식 투자를 통해 증여하는 경우에도 비과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 금융 교육으로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스마트한 자산가층의 수요도 있다. 이에 미성년 고객층이 증권업계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이 미성년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러한 시장 흐름 속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단위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우선 올해 6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에 미성년 자녀 계좌 통합 메뉴를 신설했다.


자녀 명의의 계좌 개설부터 ▲자산 조회 ▲첫 투자 가이드 ▲증여세 신고 관련 정보 등 자녀 금융 활동에 필요한 필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특히 장기 적립식 투자를 유도하는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정해둔 주기와 종목·금액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서비스로, 매수 시점 선택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를 분산하고 장기 투자 습관을 기르는 데 유용하다.


이 외에도 ‘나를 위한 모으기’, ‘우리 아이를 위한 모으기’ 등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미성년 자녀가 ‘주식모으기’를 시작할 때 소정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초기 투자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미성년 고객층의 연령별 선호 종목과 국내외 주식 투자 추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녀주식 트렌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8월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주식·경제교실’을 개최했다. ⓒ한국투자증권

단순 계좌 개설에 머무르지 않고, 청소년기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청소년 주식·경제교실’을 개최했다.


참가 학생들은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경제 이론을 학습하고, 모의 투자 등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금융 감각을 익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부모와 자녀가 투자 트렌드를 공유하고, 자산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금융 파트너로서 미래 고객과의 접점을 한층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린 시절 접한 투자 습관과 경제 교육은 건강한 자산 형성과 금융 생태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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