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암 치료 역량 한곳에…'새 암병원' 2029년 완공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9.23 08:49  수정 2026.09.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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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9층·지상 6층 규모…암 진료·치료공간 확대

다학제·정밀의료·임상연구 연계해 중증암 치료 강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암병원 기공식전경.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새 암병원 건립에 들어갔다. 암 진료공간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학제진료와 정밀의료, 임상연구를 연계해 중증·난치성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3일 고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전날 병원 내 새 암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을 본격화했다. 행사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민병욱 구로병원장, 서동훈 안산병원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 암병원은 연면적 3만458㎡(약 9214평), 지하 9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 유방암센터와 갑상선암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호흡기센터, 항암치료실 등 암 진료와 연계된 주요 센터와 치료공간을 확대하고 검사부터 진료·치료까지 한 공간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진료체계를 재구성할 예정이다.


중증환자 치료 기반도 확충한다. 의료시설과 수술실을 늘리고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현재의 약 2배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중증 암 환자를 비롯한 응급·고위험 환자에 대한 치료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암병원 시삽행사(왼쪽 7번째부터) 민병욱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 윤을식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 암병원의 핵심은 암종별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다학제진료와 정밀의료, 임상연구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 있다. 고대 구로병원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암 다학제진료를 도입한 경험을 토대로 협진체계를 고도화하고, 정밀진단 정보를 활용해 환자별 치료전략을 보다 세밀하게 수립할 방침이다.


임상시험과 신약·신기술 연구를 실제 진료와 연계하는 체계도 강화한다. 연구 단계에서 확보한 성과를 환자 치료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부터 최신 치료기술의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암 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고대 구로병원이 추진해 온 병원 마스터플랜의 2단계에 해당한다. 병원은 2019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1단계 사업으로 2022년 미래관을 완공했으며, 새 암병원을 통해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연구 인프라 확충을 이어간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새 암병원 건립은 중증·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맞춤형 다학제 플랫폼과 고난도 수술 역량을 한데 결집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진단부터 수술과 퇴원까지 치료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자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욱 고대 구로병원장은 “2009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암 다학제진료 경험과 단일공 로봇수술을 비롯한 고난도 수술 역량을 한곳에 모아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최적화된 정밀 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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