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임단협, 추석 이후로…노사 내달 '3차 조정'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9.23 08:30  수정 2026.09.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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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위, 3차 조정서 임금 등 쟁점별 대안 요구

노조, 임단협 진전 없을 경우 '단체행동' 돌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2차 사후조정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추석 연휴 전 마무리가 무산되면서 협상은 연말까지 이어지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22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었다. 애초 일정은 지난 15일이었으나 사측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일주일 밀렸다. 노사는 내달 1일 3차 사후조정 테이블에 다시 앉는다.


이날 회의에서 노조는 기존 요구 사항을 추려 18개 핵심 쟁점으로 정리해 제출했다. 이에 대해 노동위원회는 사측에 3차 사후조정 때 쟁점별 대안과 임금 인상 방안을 함께 가져오라고 요청했다. 가급적 대표이사가 직접 회의에 나와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9.5% 인상에 정액 300만원, 별도의 격려금과 성과급에 더해 인사제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6.2%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에 연동된 성과급과 인사 등 경영권 참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사 간 임단협 합의 결렬로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겪었다. 노조는 지난 3월 노동위 조정이 결렬된 뒤 차례로 부분 파업과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연장, 휴일 근무 거부 방식의 준법 투쟁을 지속해왔다.


노조는 대화와 별개로 단체행동 준비에도 착수했다. 가장 먼저 사업장에 깃발과 현수막을 다시 내걸 계획이다. 내달 3차 사후조정에서도 임단협 진전이 없을 경우 단체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입장문에서 "이날 회사가 별도의 안을 제시하지 않아 단체행동 준비에 돌입한다"며 "다만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사후조정을 통한 대화도 병행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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