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유엔총회서 동맹국 연쇄 회동…'에너지 휴전' 성사 관심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9.22 20:30  수정 2026.09.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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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과제, 평화 앞당기고 국민 생명 보호”

동맹국 정상 등과 20여차례 회동…트럼프와 회담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월 25일 리투아니아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동맹국과의 연대를 다지고 종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며 “최우선 과제는 평화를 앞당기고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 동맹국 정상들을 비롯해 미국 주요 기업과 싱크탱크 관계자 등과 약 20차례 회동할 계획이다. 겨울철을 대비한 방공망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드론 협정도 추진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이날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경윳값 상승에 우려를 나타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거듭 촉구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 종전 논의가 진전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는 이른바 ‘에너지 휴전’ 방안이 구체적으로 다뤄질지도 주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 요구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한편 러시아에는 곡물 수출로 등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 동맹국들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망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매우 길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양측은 요격 미사일 지원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습 중단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이 문제를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크림반도 플랫폼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동맹국들과 러시아를 압박할 계획이다. 크림반도 플랫폼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가 주도하는 국제 외교·안보 회의로, 러시아의 크림반도 불법 점령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체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키이우를 비롯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폴타바·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습했다.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는 에너지 시설이 파손돼 정전이 발생했고 오데사 항구와 크레멘추크 정유공장도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대형 정유소가 밀집한 러시아 사마라주를 공격하는 등 에너지 시설 공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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