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심사·치안·규제까지…6개 행정업무에 AI 도입 추진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9.22 12:01  수정 2026.09.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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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경찰청·조달청 등 6개 기관 참여

자료 검색·문서 작성 지원…담당자 정책·현장 판단 보조

규제 안내·공공SW 발주·인사 심의·감사 업무에도 적용

관련 사업 이미지.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보훈심사와 치안 현장 대응을 비롯해 규제·조달·인사·감사 등 6개 행정 분야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축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국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6개 AI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복적인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 업무를 AI가 지원해 공무원이 정책 판단과 현장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는 업무 검토에 필요한 자료와 근거를 제시해 담당자의 판단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행정서비스 대기시간과 국민 불편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보훈심사 과정에서 제출자료의 누락 여부를 확인하고 유사 사례 검색과 검토서 작성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심사 준비에 필요한 자료 정리 시간을 줄여 담당자가 개별 사안을 살피는 데 집중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사 심사 사례와 필수 정보를 제공해 심사 업무의 신속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어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이 일상적인 표현으로 상황을 질문하면 관련 법령과 판례, 업무 매뉴얼, 판단 근거를 제시하는 AI 서비스를 마련한다.


또한 모바일 업무환경에서도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현장 경찰관이 필요한 근거를 신속하게 찾아 치안 상황에 대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발주 준비를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AI가 제안요청서 초안과 사업비 산출내역서 작성을 돕고 법·제도 위반 여부도 점검한다. 아울러 발주 담당자의 문서 작성 부담을 줄여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발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분쟁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규제 건의와 기존 개선 사례를 분석해 관련 규제를 정비하는 업무에도 AI를 활용한다. 이후에는 국민이 직접 관련 규제를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제출서류의 쟁점을 분석하고 관련 규정·사례 검색과 결과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해당 시스템은 인사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행정 분야의 심사·심의 업무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는 유사 감사 사례와 처분 기준을 찾아 주요 쟁점 분석을 돕는 AI 시스템을 마련한다. 특히 감사 착수부터 결과 작성, 처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감사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관련 기준에 따른 일관성 있는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공무원이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역량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며 “공무원이 정책 판단과 현장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전반에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하고 행정업무 혁신을 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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