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항공우주 사업장에 현대차 스마트팩토리 기술 도입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9.22 09:22  수정 2026.09.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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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공정 자동화 추진…생산 안전성·품질 경쟁력 강화

현대로템 의왕 본사 전경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항공우주 생산 현장에 현대자동차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다. 고위험 공정 자동화를 통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 품질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최근 현대차와 생산 현장 자동화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포괄적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현대로템의 항공우주 사업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협력한다. 현대로템은 생산 공정에 현대차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의 위험 노출을 줄이고 공정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 자동화 기술을 우선 적용해 안전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항공우주 제품은 개발·생산 과정에서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만큼 자동화를 통해 품질 편차를 줄이고 생산 효율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하는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엔진,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관련 기술 개발 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 생산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 및 무주군과 항공우주 종합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34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생산과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ADD가 발주한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기체구조 및 추진기관 핵심기술 과제를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실제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상세 설계를 맡아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성품 단계의 제작 능력도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1990년대 국내 최초 액체추진로켓 개발에 참여한 이후 항공우주 엔진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2000년대 초부터는 램제트 엔진 기술 개발에 나섰고 최근에는 극초음속 엔진과 재사용 발사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양사의 기술 협력은 항공우주 생산 현장의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무인화 기술을 활용해 안전사고 제로화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완벽한 품질의 엔진과 추진체 등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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