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김승원 사태' 강훈식 경질로 매듭지을 문제 아냐…김현지 두고 눈가리고 아웅"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9.21 16:26  수정 2026.09.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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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기소유예·식약처 승인 과정 등 특검 수사 촉구

"장관이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피지컬 AI, K-제조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2026 데일리안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등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관련해 인사를 실질적으로 좌우한 '실세'로 지목되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김 전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박정훈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김승원 사태는 비서실장 경질 하나로 매듭지을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석들 다 책임지라고? 인사는 다 실세 김현지가 주무른다는 말이 여권에서 나오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히고, 값도 치르게 해야 공정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다"며 김 전 후보자의 기소유예 과정에서 직권남용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의견은 구속기소에서 불구속 기소로 바뀌었고, 마지막엔 기소유예로 바뀌었다"며 "거대 야당 법사위 간사였던 김승원의 로비가 있었는지 검찰 수뇌부의 압력이 수사팀에 작용했는지를 가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식약처의 직권남용 혐의도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실무자들이 보완요구한 내용들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승인이 난 과정은 권력에 의해 공적 시스템이 무너진 극적인 사례"라고 짚었다.


나아가 "김승원은 양수진과 공범 관계로 볼 수 있다"며 "양수진이 받은 6억원 중 일부 또는 상당 부분이 김승원의 선거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상 구속수사를 통해 자백을 받아낼 사안인데도 검찰이 신약 청탁 '브로커'로 지목된 양씨를 구속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김승원은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았는데 회계부정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상여금이나 출장비를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이외에도 김승원은 잡범처럼 지저분한 짓들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장관이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제명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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