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술은 좋은 사람에게서”…‘㈜엠이티’가 키운 청년 연구원 성장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19 07:00  수정 2026.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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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이티,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최우수기업 선정

인재육성에 담은 ‘사람·열정·기술’ 철학

“사람의 연속성이 기업의 연속성”

김영삼 ㈜엠이티 대표가 지난 17일 ‘202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에서 선취업후학습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이 김영삼 ㈜엠이티 대표. 왼쪽은 편도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입사한 청년이 학업을 이어가며 연구소 핵심인재로 성장했다. 대전의 제조기업 ‘㈜엠이티’가 직원 교육과 선취업·후학습으로 쌓아온 인재육성 사례다.


엠이티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2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에서 선취업후학습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17일 열린 인증수여식에서는 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영삼 엠이티 대표는 인재육성 철학을 사훈인 ‘사람·열정·기술’로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것은 사람에서 시작하며, 사람의 연속성이 곧 기업의 연속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직원 교육에 힘을 쏟게 된 배경에는 지역 기업의 채용 어려움이 있었다. 필요한 인재를 외부에서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이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데 주목했다.


김 대표는 “지방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직원을 교육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우창 엠이티 책임연구원은 김 대표가 꼽은 대표적인 성장 사례다. 특성화고 졸업 후 입사한 이 책임연구원은 병역특례와 학업을 병행했다. 관련 분야 국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PM과 팀장을 거쳐 현재 연구소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직원 교육은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신규 입사자에게 자동화장비와 로봇, BGA 수리 등 실무와 연계한 교육을 제공한다. 위험성평가와 전기안전 등 업무에 필요한 안전교육도 운영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연계한 채용은 입사 이후 학습으로 이어진다. 엠이티는 P-TECH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현장교수를 통한 현장훈련을 지원한다. 직원의 교육이력과 직무자료를 관리하고, 자격 취득 시 자격수당을 지급한다.


기능한국인이자 우수숙련기술자, 산업현장교수인 김 대표도 숙련기술 전수와 인재양성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인재육성 체계를 갖추는 데 보탬이 됐다. 김 대표는 “인적자원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와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관련 경험과 우수사례를 메인비즈협회 회원사들과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이티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인적자원개발과 인적자원관리를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적자원개발(HRD) 전담 담당자도 새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성과를 함께 만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좋은 기술은 좋은 사람에게서 나오고, 좋은 사람은 좋은 조직에서 성장한다”며 “미래에도 오늘을 돌아보며 지금처럼 함께 웃을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재철 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장은 “대전지역 기업 가운데 최초로 최우수기업이 배출됐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이러한 우수사례가 지역 기업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돼 선취업·후학습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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