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산 전망대와 그린브릿지 등 생태·보행 공간 마련
암사초록길부터 가래여울마을까지 역사·자연 연결
허브천문공원과 가족캠핑장으로 도심 속 휴식 제공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15일 서울시 출입기자단 초청 프레스투어에서 '강동 한강그린웨이' 조성 예정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강동구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암사초록길에서 가래여울마을까지 이어지는 4.9㎞ 한강변을 녹색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는 '강동 한강그린웨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강과 인접한 역사, 문화, 생태 자원을 연결하고, 주민들이 한강변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 환경과 휴식 공간을 정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99억원(시비 179억원, 구비 20억원)이 투입되며, 4개 구간에서 12개 세부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구간은 암사초록이음길, 한강누리길, 고덕 생태누빔길, 여울마루 쉼터길로 나뉜다. 각 구간에는 산책로, 생태공원, 전망대, 휴게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암사초록이음길은 암사역사공원, 암사초록길, 암사생태공원을 연결하며, 커뮤니티 가든과 생물보금자리, 역사·생태 테마 산책로가 마련된다. 고덕 생태누빔길은 고덕강일 공공주택 지구와 고덕천, 고덕수변생태공원의 연계성을 높이고, 자전거 쉼터와 진입부, 보행 동선을 정비한다.
고덕산전망대와 그린브릿지 예시ⓒ강동구
한강누리길에는 암사취수장에서 고덕산 일대를 잇는 약 1.3㎞의 생태 관찰로가 조성된다. 이 구간은 생태 해설과 관찰 시설과도 연계된다. 또한 올림픽대로를 가로지르는 약 120m 길이의 '그린브릿지'가 설치되어 고덕산과 한강변을 연결한다. 그린브릿지 끝에는 고덕산 전망대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탁 트인 조망을 제공한다. 여울마루 쉼터길은 가래여울마을을 중심으로 한강 이용객을 위한 진입 거점으로 개발되며, 생태 주차장, 화장실, 자전거 셀프 정비대, 보행자 쉼터 등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강동한강 먹거리길'도 조성된다.
한편, 강동구 일자산 자락에 위치한 '허브천문공원'과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이미 지역의 대표적인 여가·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허브천문공원은 2006년 9월 문을 연 2만5500㎡ 규모의 공원으로, 약 160종 4만1000본의 허브와 수목이 식재되어 있다. 이곳에는 '차의 정원', '향기의 정원', '감촉의 정원', '색의 정원', '맛의 정원', '허브견본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이 마련되어 있고, 동쪽 전망대에서는 일출을, 서쪽 관찰대에서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작은 천문대에서는 사전 예약제로 천체 관측도 가능하다.
한강그린웨이 종합구상도ⓒ강동구
허브천문공원과 인접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일자산 자연 공원 지형과 숲을 활용해 조성된 자연 친화형 캠핑장이다. 약 2만3000㎡ 부지에 캠핑면 67면, 주차장 68면을 갖추고 있으며, 오토캠핑장과 미리 설치된 텐트가 있는 가족캠핑장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에는 약 4만명 이상이 캠핑장을 이용했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됐다. 올해는 캠핑장 내 노후 산책로를 정비하고, 접촉형 수경 시설을 설치해 6월에 준공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 한강그린웨이 사업에 대해 "강동의 역사와 자연, 한강을 하나로 잇는 녹색 여가 축을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브천문공원과 가족캠핑장에 대해서는 "어린이와 가족, 보행 약자 등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일자산의 자연 매력을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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