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비급여 6개월 새 635억원 늘었다…1인실·도수치료 최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09 12:00  수정 2026.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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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한 달 7499억원…병원 3122억원으로 41.6% 차지

정형외과 2024억원 전체 27%…연간 단순 환산 8조9986억원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병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가 6개월 만에 635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동안 발생한 비급여만 7499억원에 달했다. 1인실 병실료와 도수치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9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병원급 의료기관 4098곳에서 보고한 1251개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는 총 749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1251개 항목을 기준으로 지난해 3월 6864억원보다 635억원 증가했다. 보고 의료기관이 4000곳에서 4098곳으로 98곳 늘었고 기관당 평균 비급여 진료비도 1138만원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급여와 비급여를 합친 전체 진료비에서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도 6개월 사이 약 0.2%p 상승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전체 진료비는 지난해 3월 약 6조2686억원에서 9월 약 6조728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한 달 비급여 진료비를 12개월로 단순 환산하면 8조9986억원이다. 다만 월별 비급여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연간 진료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이 3122억원으로 전체 비급여의 41.6%를 차지했다. 종합병원 1587억원, 상급종합병원 1084억원, 치과병원 659억원, 한방병원 580억원, 요양병원 457억원 순이었다.


기관당 한 달 평균 비급여 진료비는 1억8299만원이었다. 상급종합병원이 평균 23억56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종합병원 4억7931만원, 치과병원 2억6884만원, 병원 2억252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 비급여가 2024억원으로 전체의 27.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신경외과 1005억원, 내과 816억원, 일반외과 556억원, 산부인과 372억원 순이다. 상위 10개 진료과목에서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81.1%가 발생했다.


개별 항목에서는 1인실 상급병실료가 561억원으로 가장 컸다. 도수치료가 55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르코니아 치과임플란트 314억원, 연조직 재건용 치료재료 281억원, 기타 종양치료제인 싸이모신알파1 27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에서는 도수치료가 307억원으로 비급여 진료비가 가장 많았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는 1인실 상급병실료가 각각 141억원, 15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의 비급여가 2171억원으로 전체의 29.0%에 달했다. 신생물 1232억원, 손상·중독 등 938억원, 소화계통 질환 741억원 순이었다.


치과 분야 비급여는 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임플란트가 352억원으로 48.4%를 차지했다. 크라운은 194억원, 치과교정은 73억원이었다. 한의과에서는 전체 194억원 가운데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가 144억원으로 73.9%를 차지했다.


연조직 재건용, 척추경막외 유착방지제 등 치료재료의 진료비도 크게 증가했다.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싸이모신알파1 등 암환자 관련 비급여 항목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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