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따라 송전용량 늘린다…진안·금산서 1년간 시범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18 06:00  수정 2026.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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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기온 활용해 기존 전력망 용량 확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설비 정비 여건 개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1년간 진안·금산 지역에서 ‘계절별 송전용량(SAR)’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계절별 기온에 따라 송전선로 용량을 탄력적으로 늘리는 제도를 전북 진안과 충남 금산에서 시범 운영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1년간 진안·금산 지역에서 ‘계절별 송전용량(SAR)’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SAR은 기온이 낮아질수록 송전선로의 열용량이 커지는 특성을 활용해 계절별 최고기온에 맞춰 송전 가능 용량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진안과 금산은 올해 봄철 기준 특정 설비 고장 시 과부하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송전용량이 늘어나면 기존 전력망을 통해 더 많은 전력을 보낼 수 있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줄일 수 있다. 송전 여력이 커지는 시기에는 계통 여건 탓에 어려웠던 선로·변전설비 정비도 가능해진다.


현재 국내 전력망은 기온 40도, 풍속 초속 0.5m를 가정해 송전 가능 용량을 정하는 정적 송전용량(SLR)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건설과 함께 기존 설비 활용도를 높일 필요성도 커졌다.


SAR은 기상 여건에 따라 용량을 조정하는 동적 송전용량(DLR)의 한 방식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계절별 송전용량과 주변 대기온도를 반영하는 방식 등을 활용하고 있다.


기후부는 시범사업 효과를 검증한 뒤 대기온도를 반영하는 송전용량(AAR) 시범사업 추가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력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출력 제어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100GW 확대를 위한 전력망 여건 확보를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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