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136만명 투약분 차단…한미 합동단속 누적 40.9㎏ 적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03 10:13  수정 2026.09.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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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특송센터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관세청

미국발 한국행 마약을 겨냥한 한미 합동단속에서 한 달간 총 39건, 7.1㎏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세 차례에 걸친 합동작전 누적 적발량은 40.9㎏으로 늘었다.


관세청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국토안보수사국(HSI), 마약단속청(DEA)과 지난 6월 한 달간 ‘제3차 한-미 마약밀수 합동 단속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작전은 미국발 한국행 마약 우범 화물을 현지 출발 단계부터 국내 도착까지 추적하며 정보분석과 검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국은 인천공항 특송센터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작전 통제본부를 설치하고 사전 정보교환과 상호 직원 파견을 통해 합동 분석과 선별, 검사를 실시했다.


작전 기간 마약류가 적발되면 송·수하인과 밀수경로, 은닉 수법 등의 정보를 즉시 공유하고 각국 세관 당국이 이를 확장 분석해 관련 대상을 집중 검사했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류는 필로폰 1.8㎏, 대마 1.1㎏, 마약 성분이 함유된 불법 의약품 4.2㎏ 등 총 39건, 7.1㎏이다.


세 차례 한미 합동단속의 누적 적발 실적은 74건, 40.9㎏으로 집계됐다. 필로폰 1회 투약량 0.03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3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적발 빈도도 높아졌다. 주평균 적발건수는 1차 작전 당시 5건에서 이번 3차 작전에서는 9.7건으로 늘었다.


품목별로는 필로폰과 대마류 비중이 여전히 컸고, 이번 작전에서 러쉬가 처음 적발됐다. 마약 성분 함유 불법 의약품 반입량도 지난해 1㎏에서 올해 4㎏으로 늘어 300% 증가했다.


관세청은 미국뿐 아니라 주요 마약 출발국과의 공조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네덜란드 관세당국과 ‘제4차 한-네덜란드 마약밀수 합동 단속 작전’을 실시해 네덜란드발 마약류 6건, 1.9㎏을 적발했다. 상반기에는 캄보디아와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발 마약밀수 차단 작전도 진행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초국가범죄인 마약밀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국가 간 긴밀한 공조와 정보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국경 단계의 정밀한 마약 차단망을 구축하고 해외 마약 공급조직을 추적하기 위해 관세청 본청 내 ‘마약정보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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