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 수상…아시아 예술가 최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8.03 15:21  수정 2026.08.03 15:21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아시아 출신 예술가 최초로 제12회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Premio Internazionale Maria Callas)’을 수상했다.


조수미 ⓒPRM

조수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계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안았다. 시상식은 마리아 칼라스가 1947년 오페라 ‘라 조콘다’로 베로나 아레나 무대에 데뷔한 날과 동일한 8월 2일에 열려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마리아 칼라스 상은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 바리톤 레오 누치 등 세계적인 클래식 거장들이 거쳐 간 상이다. 조수미는 “한 시대를 빛낸 위대한 예술가의 이름이 담긴 상인 만큼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으로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기념 스페셜 앨범 ‘컨티뉴엄’(CONTINUUM) 발매,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9월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조수미와 마리아 칼라스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1986년 조수미의 오디션을 본 후 “신이 내린 목소리”이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소프라노”라는 극찬과 함께 “마리아 칼라스의 뒤를 잇는 절대적 음색”이라 평가한 바 있다. 카라얀의 서거 이후에도 조수미는 40년간 세계 최정상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입지를 다져오며 마리아 칼라스의 계보를 잇는 디바임을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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