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호르무즈 운항좌표 합의…공동발표 초읽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06 01:50  수정 2026.08.06 02:22

새 항로·통항 체계 공개 임박

국제 해운시장 긴장 완화 기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 AFP/연합뉴스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운항 좌표에 합의하고 공동 발표를 위한 최종 절차에 들어가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체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5일(현지시간)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운항 좌표와 항로 관리 방안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으며, 현재 공동성명 문안을 최종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발표가 이뤄지면 향후 상선과 유조선이 따라야 할 새로운 운항 기준이 공개될 전망이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과 이란의 봉쇄 경고가 반복되면서 선박 운항 차질과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이어졌지만, 이번 합의는 최소한 항행 안전과 운항 질서를 제도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됐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선박 통행은 계속 이뤄지고 있으며 항행의 자유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국제사회는 해협의 안정적 운영을 강조해 왔다.


시장에서는 이란과 오만의 공동 발표가 현실화할 경우 해운업계의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고 원유 운송 차질 우려도 줄어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운항 좌표와 적용 대상, 국제 선사들의 수용 여부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실제 효과는 공동 발표 이후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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