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수 무안타로 타율 0.300
안타성 타구도 호수비에 막혀
이정후. ⓒ AP=연합뉴스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으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이어오던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날 멈췄다. 시즌 타율은 0.301에서 0.300(377타수 113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간신히 3할을 유지했지만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 전체가 상대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를 길게 끌고 가지 않는 '불펜 데이'를 선택했고, 이 전략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선발 브래들리 로드리게스가 1이닝을 책임진 뒤 마쓰이 유키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후 헤르만 마르케스가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내내 단 2안타와 1개의 볼넷만 얻어내는 데 그치며 0-7 완패를 당했다.
이정후. ⓒ Imagn Images=연합뉴스
이정후 역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두 번째 타석이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중전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샌디에이고 2루수 루이스 렌히포가 몸을 날려 타구를 걷어낸 뒤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며 아웃 처리했다. 타구 질은 나쁘지 않았지만 상대의 호수비가 안타를 지워버렸다.
7회 1사 1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끝내 출루에 실패했다. 최근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상승세를 이어오던 이정후는 하루 쉬어가는 경기를 치렀지만, 시즌 타율 3할을 지켜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장타보다는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타율을 유지해온 만큼 한 경기 결과에 크게 흔들릴 필요는 없다.
한편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송성문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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