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민터. ⓒ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검증된 베테랑 불펜 자원을 영입하며 뒷문 단속에 나섰다.
미네소타 구단은 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로부터 경험 풍부한 좌완 불펜 투수 A.J. 민터를 영입하고, 마이너리그 내야 유망주 브루인 아그바야니와 빌리 아믹을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된 민터는 빅리그 통산 420경기에 출전해 25승 30패 122홀드 36세이브를 거둔 베테랑 구원 투수다.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이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솎아내며 필승조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 메츠에서도 2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35의 짜임새 있는 피칭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는 미네소타는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3경기 차로 턱밑 추격 중이다. 지구 우승과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팀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받던 불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올 시즌 미네소타의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4.92로 MLB 30개 구단 중 26위에 그칠 정도로 심각한 난조를 보였다. 승부처마다 터지는 불펜 불안에 시달린 미네소타 수뇌부는 다각도로 불펜 전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고우석을 트레이드로 전격 영입했던 것도 불펜 전력의 가용 자원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어 7월 중순에는 우완 불펜 토미 낸스를 트레이드로 품은 데 이어, 이번 민터까지 연속으로 끌어오며 불펜진의 깊이를 더했다.
문제는 잇따른 외부 보강으로 인해 고우석의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는 점이다.
지난달 10일 미네소타의 부름을 받고 그토록 바라던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던 고우석은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긴 채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여기에 최근 트리플A 경기 도중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는 악재가 겹쳤다. 징계 악재 속에 팀이 검증된 베테랑 구원 자원들을 잇따라 끌어모으면서, 고우석의 빅리그 재진입을 향한 경쟁은 한층 더 가혹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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