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별점 한눈에…환자경험 1~5등급 첫 공개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7.31 11:30  수정 2026.07.31 11:31

내년부터 전문병원·100병상 이상 병원까지 평가 확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 입원 환자들의 평가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1~5등급 체계가 처음 도입됐다. 기존처럼 점수를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등급으로도 제시해 국민이 병원별 환자경험 수준을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5년(5차)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처음으로 1~5등급 형태로 공개했다. 환자경험평가는 입원 환자가 의료진의 설명과 소통, 환자 안전, 병원 환경, 정서적 지지 등을 직접 평가하는 제도로 2017년 도입됐다. 결과는 2018년부터 공개돼 왔다.


이번 5차 평가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37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퇴원 환자 63만487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최종 13만435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20.7%로 4차 평가보다 7.1%p 상승했다.


평균 종합점수는 87.54점이었다. 7개 평가영역 모두 평균 80점을 넘겼다. 전반적 평가가 89.31점으로 가장 높았고 간호사 영역 88.99점, 환자 안전과 병원 환경 88.86점, 환자권리보장 87.70점, 의사 영역 86.89점, 투약 및 치료과정 86.35점 순이었다. 정서적 지지 영역은 82.37점으로 가장 낮았다.


문항별로는 환자 본인확인이 91.4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질환에 대한 위로와 공감은 82.37점으로 가장 낮았다.


등급은 종합점수를 기준으로 90점 이상은 1등급, 85점 이상 90점 미만은 2등급, 80점 이상 85점 미만은 3등급, 75점 이상 80점 미만은 4등급, 75점 미만은 5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 대상 기관 가운데 완료 표본 수가 50건 이상인 363개 기관을 대상으로 등급을 산정한 결과 1등급은 57개소(15.7%), 2등급은 85개소(23.4%), 3등급은 129개소(35.5%), 4등급은 80개소(22.1%), 5등급은 12개소(3.3%)였다.


1차 평가부터 연속 참여한 91개 기관의 종합점수는 90.79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3.25점 높았다. 평가 참여 경험이 축적될수록 환자경험 성과도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6차 환자경험평가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다. 평가 대상은 기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전문병원과 100병상 이상 병원까지 확대돼 총 887개 기관이 포함된다.


내년 7월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기관별 등급을, 병원급은 7개 영역별 점수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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