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더위에 온열질환 비상…올해 누적 사망자 벌써 9명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7.28 20:25  수정 2026.07.28 21:02

8월 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 전망

환자 1482명…65세 이상 30.8%

실외 발생 80.7%…작업장 최다

보건당국은 8월 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야외근로자와 고령층 등 폭염 취약계층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뉴시스

장마가 끝나고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 누적 사망자가 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7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48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9명이다. 남성이 1146명(77.3%)으로 여성(336명)보다 많았으며, 65세 이상 환자는 457명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열탈진이 892명(60.2%)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241명(16.3%), 열경련 185명(12.5%), 열실신 146명(9.9%)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80.7%를 차지했으며 작업장(26.2%), 논밭(15.5%), 길가(12.3%)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질병청은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이어질 경우 온열질환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지난해에도 집중호우 이후 온열질환자가 199명에서 1295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도 10명 발생했다.


올해 역시 장마 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청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자제하며,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냉방기기와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하고 가족과 이웃이 안부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폭염 취약 고령층에 대한 건강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장마 종료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8월 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 달라"며 "어르신 등 더위에 취약한 분들에게 가족과 친지들이 자주 연락해 안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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