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떠난 증권맨들?…추석 앞두고 골목길 찾은 이유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9.25 06:00  수정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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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임직원 49명 파주서 벽화 봉사

LS 아동 선물·IBK 농촌 의료지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일 경기 파주시 연풍마을에서 '행복나눔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한국투자증권

추석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지역사회를 찾아 나눔 활동에 나섰다.


임직원이 직접 골목길 벽화를 그리고 아동·청소년에게 선물을 전달할 뿐 아니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에서는 무료 진료를 지원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일 경기 파주시 연풍마을에서 '행복나눔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행복나눔 벽화그리기'는 오래돼 빛이 바랜 골목길을 정비해 주민들의 주거 환경과 도심 미관을 개선하는 임직원 참여형 봉사 프로그램이다.


이번 활동에는 사내 봉사 조직인 '참벗나눔 봉사단' 소속 임직원과 가족 등 총 4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파주 연풍4리 저층 주거 밀집지역 골목길에 지역 명소를 알리는 여행길과 꽃밭 등을 주제로 벽화를 그렸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벽화그리기 활동이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참여 임직원들에게는 나눔의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동 복지와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친환경 주거 개선 사업 '위 그린(WE:green)' 5호 프로젝트를 통해 충남 천안 지역아동센터에 고효율 냉·난방기와 태양광 설비 등을 지원했다.


오는 10월에는 아동복지시설에 도서관을 조성하는 '한국투자 꿈 도서관' 9호점을 개관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LS증권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학용품과 영양제, 간식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LS증권

LS증권은 추석을 맞아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회사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학용품과 영양제, 간식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물품은 영등포구 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지급됐다.


LS증권은 이번 기부 외에도 플로깅과 연탄 나눔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홍원식 LS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을 살피며 진정성 있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9일 경기 이천시 호법복지관에서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과 함께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으로 향했다.


회사는 지난 19일 경기 이천시 호법복지관에서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과 함께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내과·갑상선외과·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치과 등 각 분야 의료진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진료와 상담, 치료 등을 제공했다.


IBK투자증권 임직원들도 현장을 찾았다.


주민들에게 구급함을 전달하고 진료 보조와 물리치료 등 현장 운영을 지원했다.


이같은 농촌 의료봉사는 지난 2024년부터 매년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과 함께 활동을 진행해 올해로 3년째다.


최광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과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있다"며 "금융을 통해 창출한 성과를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가치로 환원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은 단순한 금전 기부를 넘어 임직원이 직접 현장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의 폭을 넓히고 있다.


추석을 맞아 아동·청소년부터 농촌 주민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는 한편, 일회성 행사보다 기존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부금이나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임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명절에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데 그치기보다 각 회사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려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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