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합수본, 신천지 신도 '민주당 집단가입' 정황 포착…관련자 조사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7.24 13:34  수정 2026.07.24 13:34

합수본, 신천지 지역 민원 해결 위해 신도들 민주당원 가입 정황 포착

당내 경선·선거 개입 위해 집단행동 나섰다면 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 가능 판단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신도들의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신천지가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신도들을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했다.


과거 신천지는 경기 과천을 비롯해 고양, 가평, 인천, 익산 등 전국 각지에서 건물을 매입하고 종교시설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용도변경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이같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민주당 가입을 독려하고 실제로 신도들이 민주당에 가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민주당 당내 경선이나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섰을 경우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김민석·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신천지의 당내 경선 개입설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지난 1월 6일 출범 합수본은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다.


이후 출범 6개월 만인 이달 13일 이만희 총회장 등이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강제 가입시켰다며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올해 1월 합수본 출범 당시 "신천지 신도 명부와 민주당 및 국민의힘을 포함한 각 정당의 당원 명부에 대해 동시에 공동조사를 실시하라"며 "특정 정당만을 대상으로 한 확인이 아니라 성역 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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