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 AP=뉴시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가 또 한번 기분 좋은 징크스에 기대 우승까지 노린다.
17일(이하 한국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경기를 시청한다.
대통령이 결승전 현장을 찾지 않는 이유는 ‘카발라스’(Cabalas)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특유의 미신 때문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날씨가 추운데 난방을 틀지 않았고, 난 정유 회사 브랜드가 박힌 재킷을 입고 있었다”라며 “스위스와 8강전 때 더워서 재킷을 벗었더니 아르헨티나가 실점했다. 그래서 재킷을 다시 입었고, 그 뒤로는 절대 벗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2연패를 위해 결승전 때도 두꺼운 재킷을 입고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치른 7경기를 모두 관저에서 TV로 봤고, 아르헨티나는 모두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에 열린 잉글랜드와 대회 준결승전서 홈 유니폼이 아닌 남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표면적으로는 FIFA의 색상 대비 규정에 따른 조치일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이를 길조로 내다봤다.
상대 전적에서 잉글랜드에 열세인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직전까지 잉글랜드와의 맞대결 3승 중 2승을 원정 유니폼을 입고 챙겼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일명 ‘신의 손’ 득점이 나왔던 1986년 대회가 그 시작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8강전서 2-1로 승리를 거뒀고,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1998년 프랑스 대회 16강전에서도 남색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잉글랜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리오넬 메시의 2도움 원맨쇼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남색 유니폼의 기분 좋은 징크스를 계속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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