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예술정신과 AI의 만남…'DMAF 2026' 개막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7.16 15:03  수정 2026.07.16 15:03

백남준 서거 2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16일 디지털 미디어아트 페스타(DMAF) 측은 백남준 서거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하트원(H.art1) 및 서울 주요 도심의 대형 LED 플랫폼에서 제1회 디지털 미디어아트 페스타 ‘DMAF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DMAF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백남준문화재단과 한국AI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KOVACA)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하나은행, 하이펀딩이 공식 후원한다.


'한국 민화, AI 기술을 입고 한국의 밤을 깨우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성장하는 도심 속 하드웨어(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 등) 인프라를 예술적·공공적 인터페이스로 전환하고,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기획이다.이번 전시에는 차세대 신진작가 80여 명과 미디어아트 업계를 선도하는 초청작가 40여 명 등 총 120여 명의 국내외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이들은 AI, 3D, XR(확장현실) 등 최첨단 기술과 예술의 상생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디지털 예술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모전 심사를 위해 미술계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백남준문화재단 김경아 이사를 비롯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김허경 센터장, 국립현대미술관 이은주 큐레이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상현 학예연구관, 경일대학교 김다슬 교수, 뉴욕 빌첵재단 김은아 큐레이터가 심사위원단으로 활약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백남준문화재단이 인증하는 '백남준문화재단 미디어아트상'(본상, 하나아트뱅크상, 하이펀당)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행사 기간 하나은행 하트원 및 서울 주요 도심 전광판에 상영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본격적인 전시 오픈에 앞서 7월 19일 하나은행 하트원에서 공식 개막 행사가 열린다. 오후 4시부터 백남준문화재단 주최의 후원 경매가 사전 행사로 진행되며, 공식 개막식과 공모전 시상식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개막 이후 8월 한 달간 미술·기술·투자 분야의 트렌드를 짚어보는 '전시 연계 강연 프로그램'이 매주 이어진다. 8월 6일 최창호 DMAF 운영사무국 대표의 'DMAF 작가 워크숍: AI 워크 플로우'를 시작으로, 8월 11일 송인지 The STAN 대표의 'AI 시대의 디지털아트와 새로운 문화자산', 8월 13일 김홍희 DMAF 조직위원장의 '백남준과 샤머니즘', 8월 20일 변지애 케이아티스츠 대표의 '디지털아트 마켓 사례', 8월 27일 거장 장승효 미디어아티스트의 '작가와의 만남: 백남준과 쇼니 가우디' 등이다.


DMAF 2026 김홍희 조직위원장은 "이번 페스타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기술·산업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백남준 서거 20주년을 맞아 도심 전체가 거대한 디지털 아카이브로 변모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함께 목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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